인플레에 시달린 아르헨 민심…포퓰리즘 좌파 심판했다

입력 2023-11-20 18:47   수정 2023-11-28 16:25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려온 아르헨티나가 차기 대통령으로 급진적 자유주의 정치인 하비에르 밀레이 자유전진당 후보(53)를 선택했다. 좌파 포퓰리즘으로 국가 재정을 고갈시키고 살인적인 고물가를 초래한 기성 정치권을 아르헨티나 국민이 심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중앙선거관리국에 따르면 밀레이 후보는 이날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개표율 99% 기준 56%를 득표해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의 좌파 포퓰리즘 ‘페론주의’를 계승한 세르히오 마사 조국을위한연합 후보(득표율 44%)를 여유 있게 제쳤다. 마사 후보는 현 정부의 경제장관이기도 하다.

경제학 교수 출신인 밀레이는 2021년 하원 의원에 당선돼 중앙정치에 입문했다.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며 이번 대선 유세 현장에 전기톱을 들고나오는 등 튀는 언행으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렸다. 대선 공약으로 아르헨티나 통화인 페소 대신 달러화 도입, 중앙은행 폐쇄, 장기매매 합법화 등을 내놨다. 중국과 브라질보다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취임식은 다음달 10일 열린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